아시안컵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이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오는 7일 열리는 한국-요르단전에 대한 현지 매체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월드'는 5일(현지시간) '한국 국가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한국이 요르단보다 더 강하지만, 요르단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평가했다. 또 매체는 요르단을 지난 2022 월드컵 당시 세간의 예상을 깨고 '4강' 성과를 낸 모로코 팀에 빗대기도 했다.
앞서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4대0으로 격파했다. 또 우승 후보였던 일본을 좌절시킨 이라크를 16강에서 3대2로 꺾었고, 8강에서는 타지기스탄을 1대0으로 넘어섰다.
더 월드는 요르단의 전략을 '견고한 수비 후 속공'으로 꼽았다. 요르단 팀은 이번 아시안컵 경기에서 매번 볼 점유율은 뒤처졌으나,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다 순간 허를 찌르는 기습에 능했다는 것이다.
요르단에는 주목받는 해외파 선수도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뛰는 무사 알 타마리다. 더 월드는 그를 "핵심 선수"로 꼽으며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했던 일과 똑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 타마리를 중심으로 한 반격으로 결승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평했다.
앞서 한국과 요르단은 이미 조별 예선에서 맞붙었다. 당시 스코어는 2-2로 무승부였다.
한편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는 오는 7일 0시 펼쳐진다. 지난 3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이번 4강전에서 한국이 요르단을 꺾을 확률을 69.6%로 추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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