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2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지난달 30일~이달 1일·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9%,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 둘째 주 조사 당시 33%에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291명·자유 응답)은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등을 지지 사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한 이들(629명·자유 응답)은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제시했다.
갤럽 정례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밑도는 것은 지난해 4월 둘째 주(긍정 평가 27%·부정 평가 65%) 이후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떨어져 34%로 조사됐다.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각각 3%로 조사됐다.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차세대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3%를 얻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각각 4%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2%를 기록했다.
한편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연동형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34%, 병립형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38%로 나타났다.
조사개요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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