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상목(왼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원본보기 아이콘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세 가지 축으로 대응하겠다"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 제도 개선과 불법 공매도 근절 등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의 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수요 촉진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ISA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동결과 관련해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 축소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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