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월에도 '가격 파격 선언'을 이어간다. 가격 파격 선언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마트의 새 가격 정책이다.
이마트는 명절 소비를 감안해 초저가 식품 3종으로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선정하는 등 새로운 가격 파격 선언 품목을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1월 가격 파격 선언의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려 '특급 게스트'로 더했다. 가공식품/일상 용품 40개 중 12개는 동일 상품군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바꿨다.
먼저 2월 가격 파격 선언의 식품 Key 아이템 3종은 소불고기, 양파, 냉동만두로 이뤄졌다.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 800g 한 팩을 정상가보다 41% 저렴한 9980원에 선보인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진행한 DAY 1 사흘간 13만개 이상 팔렸다.
양파 역시 2월 설 연휴를 감안해 3㎏ 1망당 4980원에 판매한다. 필수 식재료로 꼽히는 양파는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 이마트는 물량 확보와 저가 제공을 위해 양파를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온다. 유통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절감해 판매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인기 냉동만두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은 정상가보다 31% 낮은 6580원에 판매한다.
2월의 식품 3총사 이외에 1월 가격 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도 2월까지 초저가 판매를 이어간다. 판매가는 1월보다도 100g당 가격이 100원 싸진 1680원에 책정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저렴하게 사고 싶다는 고객 요청이 많아 2월에도 삼겹살 초저가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싼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이마트의 진심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가공식품과 일상 용품으로 이뤄진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했을 때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가격 파격 선언 40대 상품은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고객들의 평소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으로 이뤄졌다. 상품 교체는 유사 상품군 중 새 인기 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라면 카테고리에서는 삼양 불닭볶음면(140g*5봉)을 정상가보다 14% 저렴한 판매가는 4380원에 선보인다. 즉석밥에서는 CJ 햇반 현미 쌀밥(210g·8개)이 새로 추가돼 정상가보다 35% 저렴하게 판매한다. 동서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와 칠성사이다 1.8ℓ 등도 2월 가격 파격 선언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일상 용품 중에서는 테크 익스트림 클린 세탁세제(4ℓ), 2080 파워쉴드 치약(120g*3입) 등이 새로 들어왔다. 정상가보다 50% 이상 싼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2월 가격 파격 선언 상품들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이마트는 1월 가격 파격 선언에 대한 고객 반응이 호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삼겹살은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가 늘었고, 대파 역시 구매가 81% 증가했다. 호빵은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급증했다.
가공식품/일상 용품 40대 상품도 29% 매출이 늘었다. 특히 일상 용품은 연초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가 맞물리며 판매가 182% 판매가 증가했다. 가공식품은 19% 늘었다. 작년 설이 1월에 있어서 가공식품 판매가 많았음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율이다.
이마트의 가격 파격 선언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 파격 선언 직후 일주일 새 복수의 유통업체가 콜라, 우유, 식용유, 세탁세제, 바디워시 등의 가격을 내렸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 같은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동참이 이마트가 가격 파격 선언을 시작하며 기대했던 모습이라고도 부연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가격 파격 선언이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