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들이 청년정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도봉구 청년취업지원센터’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도봉구청)
원본보기 아이콘청년층 지원을 확대하는 자치구가 늘고 있다. 고령화 등으로 청년층 인구 비중이 줄고 있지만 활력있는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청년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청년 정책 발굴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
은평구는 최근 ‘청년정책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해 발표하는 등 청년지원 정책에 가장 적극적이다. 관련 예산도 종전 27억원에서 91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일자리·창업, 주거·생활, 문화·여가, 참여·공간, 자립·복지 등 5개 분야, 12개 핵심과제로 구성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청년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득이 높지 않은 1인 가구 청년(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월 최대 20만원, 최장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은평형 청년월세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종전에 있던 ‘은평형 청년월세지원 사업’에서 지원 규모와 임차보증금 한도 등을 개선해 지원 대상을 늘렸다.
동작구는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 올해부터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청년 무료 건강검진은 이미 여러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20·30세대의 1인 가구가 취·학업, 바쁜 직장 생활로 건강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검진 항목은 혈액검사 등 총 46종이다.
또한 관내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을 위한 ‘전·월세 계약 도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공인중개사를 주거안심 매니저로 위촉해 전·월세 계약 상담, 주거지 사전 컨설팅, 주거안심 동행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봉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청사 내에 청년 전용 공간인 ‘도봉구 청년취업지원센터’를 조성한다. 구청사 1층 구(區) 금고로 사용했던 공간 일부와 자투리 공간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공사는 지난해 11월에 착수했으며, 올 3월 준공,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에 필요한 예산 7억3500만원 중 7억원은 서울시 특별교부금을 통해 확보했다.
도봉구 청년취업지원센터에는 화상면접실, 정장 대여실, 면접 사진 촬영실, 전문 상담실, 스터디 공간 등이 마련된다. 도봉구는 공간 설계를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각도로 검토했다.
또한 도봉구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경제금융 교육, SNS 활용 교육 등 각종 특강과 청년들의 취업, 주거, 복지, 심리 등 맞춤형 1대 1 전문 상담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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