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해군이 역대 최대 규모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자 훈련계획을 수립한 이후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까지 참가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 2척,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지스 구축함인 콩고함 등 2척을 투입했다.
미국의 니미츠급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도 동원됐다. 미 해군 제1 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예고 기간을 하루 앞두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적이 있다. 2달 만에 다시 한반도에 진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6.4m 규모다. 슈퍼호넷 전투기(F/A-18), 호크아이 조기경보기(E-2C), 대잠수함기(S-3A)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함 항모 타격단은 순양함 프린스턴, 호퍼·키드 등 구축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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