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청년 인구 비중이 매년 감소해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1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가 공표한 '2023 인천시 청년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인천의 만 18∼39세 청년 인구는 85만7595명(남자 52.5%, 여자 47.5%)으로 인천시 총인구 298만9125명의 28.7%를 차지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인천의 청년 인구 비중은 2020년 29.9%, 2021년 29.2%, 2022년 28.7%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2050년에는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중이 16.8%로 2020년보다 13.1%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또 청년 가구 비중은 22.1%로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 가구 중 가구주 연령이 18~39세인 청년 가구는 26만8614가구이고, 청년 가구의 가구주 성별 비율은 남자 62.2%, 여자 37.8%이다. 인천 거주자 기준 주택을 소유한 청년은 11만1394명이며, 거주 지역별로는 서구(2만3029명), 연수구(1만7321명), 부평구(1만60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천시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낮다.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30~34세가 67.9명으로 가장 높고 35~39세 43.1명, 25~29세 24.3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의 혼인율은 인구 1000명당 남성 17.2건, 여성 19.8건으로 전년 대비 남성은 0.1건, 여성은 0.2건 감소했다. 또 이혼율은 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남자 2.9건, 여자 4.2건이며 남녀 모두 35~39세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인천에 전입한 청년은 17만5326명으로 전출자 16만3811명보다 1만1515명 많았다. 이들의 주요 전·출입 사유는 직업, 가족, 주택 등이다.
인천의 청년 취업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초부터 2021년 말까지 감소하다가 이후 다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하반기 인천의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58만8000명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3만3000명(5.6%)이 늘었다. 또 지난해 청년층 등록사업자 수는 전년 대비 1만7449명 증가한 12만1690명으로 남자가 57.4%, 여자가 42.6%를 차지했다.
청년층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대비 1456명 감소한 23만1947명이고, 종사 산업별로는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순이다. 청년층의 구직 신청 건수는 11만9255건으로, 이 가운데 25~29세 연령대가 3만8680건으로 가장 많다. 월평균 희망 임금은 200만~250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표된 통계는 인천시의 맞춤형 청년 정책을 마련하는 데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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