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직주근접의 자족도시 변신…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 견인할 것”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노원의 100년 미래 준비…힐링타운 완성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놀거리 가득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크고 작은 사업들이 2024년을 기점으로 일제히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5일 가진 신년 인터뷰를 통해 노원구의 2024년 역점 사업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구상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먼저, 재건축·재개발의 신속 추진이다. 노원구는 30년 이상 지난 아파트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다. 오 구청장은 “주차, 녹물, 층간소음 등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인구가 주변 신도시로 유출되고 있다”며 “도시의 생존이 달린 중장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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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는 사업의 속도를 내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 비용을 100% 무이자로 빌려주고 보증보험료를 선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노원구 내 14개 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를 활용한 굵직굵직한 개발사업도 정상 궤도에 오른다. 지난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해 온 노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난항을 겪던 면허시험장 이전과 관련해 의정부시측에서 장암역 인근에서 장암동 군부대로 위치 변경하는 안에 동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올해는 구 차원에서 추가 용역을 실시해 바이오단지 조성이 필요한 당위성, 기업 유치를 위한 혜택, 앵커시설인 병원 유치전략 등을 공고히 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바이오 기업 유치를 위한 연구소, 기업체 등 면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오 구청장은 "노원의 100년 미래를 위해 더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직주 근접의 자족도시로 변모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서울 노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운대역 내 물류부지를 포함한 15만 6581㎡를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신경제 거점으로 복합개발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에 정차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운대 역세권은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구청장은 올해에도 문화가 곧 모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편적 복지’라는 신념 아래 노원구만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리고, 기존 4대 축제(불암산 철쭉제, 수제맥주축제, 댄싱노원, 빛조각축제 달빛산책)에 공릉동 커피축제를 더해 5대 축제와 3대 음악회(볒꽃음악회, 수락산 선셋음악회,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를 더욱 공세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액티비티한 여가시설들로 문화도시 노원을 풍성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복합 레포츠 문화공간 ‘점프’를 조성 중이다. 점프에는 인도어카트, 클라이밍 체험, 공중활강 및 14m 높이의 공중로프 체험 등이 들어서며 오는 8월 착공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속 자연 휴양림도 조성 중이다. 수락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약 6m 높이에서 산림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트리하우스를 중심으로 방문자센터, 숲속의 집, 산책로 등 주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올 6월 완공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내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화랑대 철도공원에 미니어처 전시관‘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을 조성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조성될 쾌적한 주거환경과 직주근접의 일자리 단지 노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잘 가꾸어진 힐링명소 등을 기반으로 매력적인 미래도시로 향해가고 있다”며 “청룡처럼 비상할 2024년의 노원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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