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 에 대해 "전반적인 업황 개선과 반도체 판가 상승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만6600원이다.
이날 류영호·문소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늘고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3.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 적자 폭 감소가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D램은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가 26%,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이 15%"라며 "낸드는 비트그로스와 ASP가 각각 24%, 14%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SDC)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효과가 지속되지만, 최근 판매 부진과 경쟁사 진입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제한적"이라며 "PC와 모바일 등 일부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리스토킹(재고 쌓기) 수요가 맞물려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우려 사항으로 꼽힌 일반 서버도 재고 정리 이후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아울러 류 연구원은 "전방산업 회복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일반 메모리 수요증가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소였던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선단공정 제품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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