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섭 제19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2024년 갑진년 청사진을 밝혔다.
1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새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첫해"라면서 "새로운 행정을 펼쳐 회원 권익과 투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회원이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KPGA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준 만큼 KPGA의 발전을 위해 사명을 다할 것이다. KPGA는 청룡의 해에 활기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새해 화두로 ▲ 회원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가치와 콘텐츠 제공 ▲ 윤리위원회 신설로 투명성 강화 ▲ 투어의 질적 향상 ▲ 글로벌 경영 활동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합리적인 연금 제도 도입, 회원 복지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회원 위상 강화에 힘쓰겠다"면서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적법하게 운용하고 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상금 경쟁력 확보와 대회별 다년 계약 체결로 투어의 안정성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회장은 "국제 업무 활성화, 상호 교류 확대로 KPGA의 스포츠 외교 역량을 높이겠다"면서 "KPGA가 글로벌 투어와 조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도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의원 183명 중 108표(59%)를 받아 KPGA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027년까지 4년이다.
김 회장은 스포츠 관련 경력이 화려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레슬링 미디어 담당관, 1999년 i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2000년 IMG코리아 이사, 2008년부터 4년간 한국농구연맹 총재 특보, 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겸 수석고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자문위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이끄는 풍산그룹의 고문, 퍼스트티 코리아 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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