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한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완만히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29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1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2% 올랐다.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8%를 기록했다. 11월보다 모두 0.1%포인트씩 하락했다.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가 낮아지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외식과 상품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달 상승률(3.3%)에 비해 농산물( +0.04%포인트)이 상방요인으로, 근원( -0.08%포인트)과 가공식품(-0.07%포인)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가격의 경우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과실과 채소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유가와 농산물가격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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