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3곳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표한 '2023년도 정보화 통계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수 10인 이상 사업체 중 약 28%가 AI 기술 또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도 조사 때 응답률(2.5%)보다 11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250명 이상 근무하는 대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비율이 36.4%로 높았으며, 종사자가 50∼249명인 기업(21.2%)은 50인 미만 사업장(28.8%)보다 활용 비율이 낮았다.
AI 이용 분야로는 이미지 인식·처리(69.4%) 비중이 컸으며, 의사결정 지원(50.3%)과 문서작성 및 정보수집(30.4%), 업무 자동화 지원(24.8%)이 뒤를 따랐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10인 이상 사업장 중 69.5%가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메일(80.9%)과 자원관리시스템(ERP) 소프트웨어(52.5%), 사무용 소프트웨어(49.0%) 쪽에 활용이 집중됐다.
사물인터넷(IoT) 기기·서비스는 10인 이상 사업장의 53.2%가 이용했다.
컴퓨터 보유·인터넷 이용 비율은 100%였지만, 직원이 업무에 컴퓨터,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66.8%, 65.1%에 그쳤다.
10인 이상 사업장의 70.2%가 홈페이지 등 웹사이트를 운영했으며, 94.9%가 전자정부 서비스를 활용했다.
원격 근무(스마트워크)를 운영하는 사업장은 전체의 18.8%로 조사됐다.
정보화 통계조사는 한국 사업체의 정보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전년도 말 기준 정보화 이용 수준을 조사하는 국가 승인통계다.
올해 조사는 종업원 수 10인 이상인 민간 부문 사업체 약 21만1075곳 중 1만2500곳을 표본으로 지능정보 기술 활용, 정보화 기반, 정보화 응용, 정보화 투자·효과 등 4개 분야 35개 지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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