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배우 이선균은…기생충과 잠, 그리고 나의 아저씨

배우 이선균 [사진제공=호두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선균 [사진제공=호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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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망한 배우 이선균은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 연극동아리에서 연기의 맛을 알고는 학교를 자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들어갔다. 2001년 MBC TV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TV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단막극에 자주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나갔다.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의 드라마가 모두 성공했다.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박동훈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했고 국내외에서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된다.

영화는 2000년 ‘싸이코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후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알 포인트’와 ‘끝까지 간다’, ‘악질 경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끝까지 간다’에서의 열연으로 같은 작품의 공동 주연을 맡았던 조진웅과 함께 2015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은 역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다.


2021년 11월, 애플TV+의 첫 한국콘텐츠인 ‘닥터 브레인’에서 주인공 고세원을 연기했다. 2023년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에서 조나단을 연기했다. 가장 최근에는 유재선 감독의 ‘잠’에서 수면장애를 앓는 현수를 연기했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현재 두 아들이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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