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피아니스트' 지메르만, 27일부터 전국 투어

완벽주의 피아니스트로 통하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 2년 연속 내한해 전국 투어에 나선다.


지메르만은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2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내달 3일과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7일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주하고 다시 10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애초 롯데콘서트홀 공연은 두 차례 계획됐으나 매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10일 공연이 하루 더 추가됐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사진 제공= 마스트미디어, (c)Bartek Barczyk]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사진 제공= 마스트미디어, (c)Bartek Barcz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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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르만은 1부 공연을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들로 채울 예정이다. 녹턴 2, 5, 16, 18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을 들려준다. 2부 공연에서는 클로드 드뷔시의 '판화'와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폴란드 민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메르만은 시마노프스키의 작품이 담긴 최신 음반 '카롤 시마노프스키: 피아노 작품집'으로 올해 그라모폰상 피아노 부문을 수상했다.

지메르만은 폴란드 태생으로 18살이던 1975년 제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연주 과정에서 최상의 섬세함을 추구하고 곡의 완성도를 위해 어떠한 면에서도 타협을 하지 않는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곡의 완성도를 위해 해외 투어를 다닐 때 자신의 피아노를 공수해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내한 공연 때에도 액션과 키보드를 공수해 왔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피아노 한 대와 추가 액션, 키보드를 가져와 자신이 추구하는 가장 이상적인 음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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