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솔라나의 ‘사가 크립토 폰’이 올해 최악의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8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테크 전문 유튜버가 선정한 것이다.
휴대전화를 비롯해 노트북·데스크톱·자동차·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리뷰하는 미국인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는 지난 20일 자신의 채널에 ‘스마트폰 어워즈 2023’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브라운리는 최악의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올해의 흉상(Bust Of The Year)’으로 솔라나의 사가 크립토 폰을 꼽았다. 그는 “이 휴대전화는 구입을 권장할 만한 가치가 없는 무용지물”이라며 “여기에 들어간 세라믹과 디스플레이, 배터리가 아까울 지경”이라고 혹평했다.
반면 ‘올해의 휴대전화(Phone Of The Year)’로 선정한 ‘구글 픽셀8’에 대해서는 “여전히 놀라운 스틸 사진 촬영 능력에 훨씬 더 나아진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15 프로와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 대해서 “USB-C 타입 단자가 탑재되면서 비로소 완성된 느낌”이라며 “아무 결함이 없고 견고하다”는 호평을 덧붙였다.
또 브라운리는 ▲가장 좋은 큰 휴대전화(Best Big Phone) ▲가장 좋은 작은 휴대전화(Best Small Phone) ▲최고의 카메라(Best Camera) ▲최고의 가치(Best Value) ▲최고의 배터리(Best Battery) ▲최고의 디자인(Best Design) ▲가장 좋은 접이식(Best Flodable) ▲가장 향상된 기능(Most Improved) 등으로 부문을 나눠 선정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은 ‘가장 좋은 큰 휴대전화’ 부문에 선정됐다. 브라운리는 “디자인이 상당히 절제돼 있고,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하드웨어가 포함돼 있다”며 “특히 카메라 줌 기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가장 좋은 작은 휴대전화로는 아수스 젠폰10과 갤럭시 Z플립5를 각각 1위와 2위로 꼽았다. 작지만 주요 기능을 모두 갖춘, 기술적으로 탁월한 휴대전화라는 게 선정 이유였다.
‘최고의 카메라’, ‘최고의 가치’, ‘최고의 배터리’ 부문에는 아이폰15 프로와 갤럭시 A54, 아이폰15 플러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브라운리는 “카메라의 경우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사진과 동영상의 사용 편의성 측면 등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고의 가치’ 부문은 개인적으로 가장 고르기 어려웠다”면서 “(갤럭시 A54는) 눈에 띄는 기능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 휴대전화를 40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접할 수 있어서 기능과 가격의 균형이 잘 맞는다”고 평했다. 또 갤럭시 S23 울트라, 아수스 로그폰7도 각각 카메라와 배터리 부문에서 우수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디자인·가장 좋은 접이식·가장 향상된 기능에는 ‘아너 매직V2’, ‘원플러스 오픈’, ‘낫싱폰2’가 각각 선정됐다.
브라운리는 해당 영상에 대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 영상은 22일 오후 기준으로 36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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