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레드로드·오목공원·안양천·홍제천 '빛의 향연'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양천구 오목공원, 영등포구 안양천, 은평구 홍제천 등 밤이 화려해진다.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자치구들이 빛 거리 조성과 빛 축제 개최 등을 통해 밤의 거리를 화려하게 하기 때문이다.


홍대 레드로드·오목공원·안양천·홍제천 '빛의 향연' 원본보기 아이콘

마포구 홍대 레드로르 등 주요 상권 거리 빛 거리 조성


마포의 밤이 사시사철 빛으로 반짝이게 됐다. 마포구(박강수 구청장)가 홍대 레드로드를 비롯한 주요 관광 상권의 특색을 살리는 빛거리 조성에 나섰다.


마포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 게재를 즐기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 빛 조형물을 활용한 빛거리로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빛거리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별 경관과 테마에 맞는 조명을 설치하여 일 년 내내 관리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설치 구역은 홍대 레드로드 R1~R2, R5~R6 구간과 먹거리로 유명한 용강동, 도화동, 경의선숲길과 인접한 대흥동과 연남동, MZ세대가 즐겨 찾는 망리단길이다.


특히 한 해 외국인 관광객이 52만 명에 육박하는 홍대 레드로드 R5~R6 구간에는 화려한 스트링 전구 장식과 함께 시계탑 조형물을 제작해, 2024년 새해 전야제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에 활용한다.


구 관계자는 “ 빛거리가 상시 운영되기 때문에 낮에도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로드 R5~R6을 비롯한 설치 구역 모두, 수목에 조명을 거치하는 ‘수목 은하수’ 길이 조성된다. 형형색색 다양한 형태의 빛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환하게 길을 비추는 은하수 길로 탄생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연말연시를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마포구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각종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마포구민과 관광객 모두 올해 새롭게 조성된 마포구 곳곳의 빛거리를 행복한 마음으로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31일 홍대 레드로드 R6, 시계탑 빛거리 아래에서 진행되는 ‘새해맞이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는 아나운서 이재용의 사회로 시작해 ‘미스터트롯 2’ 출신 가수 최수호와 진욱의 열정적인 무대가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자정 무렵 다 함께 카운트다운으로 2024년 갑진년 새해를 힘차게 맞이한 후, 새해 퍼포먼스와 가수 안성훈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홍대 레드로드·오목공원·안양천·홍제천 '빛의 향연' 원본보기 아이콘


양천구, 12월 22~내년 2월 29일까지 오목공원,연의공원서 제 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두 달간 오목공원과 연의공원에서 겨울정원을 오색 빛으로 가득 채운 ‘제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Yangcheon BicheNara Festival, 이하 YBNF)’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리공원과 안양천에 이어 올해 새단장을 마친 오목공원과 생태학습장으로 사랑받는 연의공원에서 열릴 이번 공원 빛 축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둔 구민 모두에게 낭만 가득한 겨울밤을 선물할 예정이다.


오목공원은 회랑 중앙정원 한가운데 수목을 신비롭게 형상화한 빛의 조형물을 중심으로 방사형 스트링조명이 2층 공중보행로까지 이어지며 공간에 확장감을 더한다. 공중보행로 바닥에는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오색빛깔 원형 전구를 배치했으며, 유아숲 쉼터 방향에는 수목조명과 눈 결정체 모양의 조명을 달아 ‘빛의 숲’을 연출했다. 숲 라운지 Ⅰ 방향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모양의 캐릭터 조명을, 오목한미술관 옆으로는 푸른 빛의 하트 터널을 설치했다. 데크 산책공간에는 트리와 눈사람이 있는 액자 형식의 이색 포토존을 꾸몄으며, 관람객을 이끌 스트링조명을 공원 외곽까지 연결했다.


‘비체나라 오색숲’이 주제인 연의공원에서는 공원의 상징인 미루나무 세 그루를 활용한 대형 수목조명을 비롯해 습지 중앙을 관통하는 데크 산책로를 조명으로 감싼 ‘빛의 다리’와 양쪽 입구 조형물, 갑진년 용의 해를 상징하는 캐릭터 및 무지개 조명, 나무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 빛 조형물, 오색빛깔 종 모양의 조명이 드리워진 나무 등 이색적인 포토 공간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의 첫 시작을 알릴 점등행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2일 금요일 오목공원 중앙정원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이기도 한 이날에는 깊어가는 겨울밤을 따뜻하게 녹일 캐럴, 팝송 등 ‘숲 속 콘서트’에 이어, 두 달간 펼쳐질 빛 축제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점등식이 저녁 5시 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겨울에는 다시 돌아온 제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이 열릴 가까운 도심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한가득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대 레드로드·오목공원·안양천·홍제천 '빛의 향연' 원본보기 아이콘

영등포구,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1월1일까지 안양천 밤빛축제 개최


겨울밤을 화려하게 밝힐 감성 가득한 ‘밤빛축제’가 안양천에서 펼쳐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0일 동안 안양천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이는 ‘안양천 밤빛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양천 밤빛축제’는 ‘밤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주제로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목동교~양평교 구간 제방산책로, 어섬(인공섬) 일대 수변공간, 양평2보도육교 등에서 진행된다. 4개 테마로 나눠진 각 구간에서는 다채로운 빛 조형물과 경관조명, 빛 산책로 등으로 안양천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먼저 안양천 안 인공섬 ‘어섬’에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된다. 바로 앞 ‘어섬 포토존’에서는 ▲대형 트리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빛으로 반짝이는 트리숲 ▲가로 7m의 대형 컬러링 방명록이 마련된다. ‘어썸 플레이스’에서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블랙라이트 속에서 ▲네온 트리 만들기 ▲형광 풍경 만들기 ▲형광 페이스 페인팅 ▲달밤에 즐기는 야광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블랙라이트가 비추는 산책로 ‘블랙포레스트’에서는 사람 움직임에 따라 빛을 비추는 인터랙티브 조명과 불빛 아래에서 반짝이는 안양천의 생물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첫 축제인 만큼, 구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 또한 구민들과 함께 진행하며 의미를 더한다. 구는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구민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사전 신청을 받아 23일 저녁 6시에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블랙포레스트 점등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구민들이 도시 수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문화적 실험 프로젝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구는 서울시에서 유일한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래 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서울시 ‘수변활력 거점 조성 공모’에 안양천이 선정되면서, 구는 안양천 수변공간을 문화, 경제, 휴식, 여가 등이 가능한 새로운 수변 활력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양천을 감성이 있는 수변 공간이자 축제, 공연, 놀이가 펼쳐지는 활력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첫 문을 연 밤빛축제에서 빛으로 재탄생한 안양천과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서울 대표 수변 허브도시로서, 구는 안양천이 구민들을 위한 휴식, 문화, 여가의 생활공간이자 새로운 활력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홍대 레드로드·오목공원·안양천·홍제천 '빛의 향연' 원본보기 아이콘

은평구 불광천 일대 야간 조명 거리 조성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불광천 일대(응암역~증산역)에 야간조명 설치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불광천 별빛거리’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응암역~증산역까지 이어지는 불광천 일대이다. 별빛거리 기간은 내년 4월 초까지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다. 점등식은 오는 22일 오후 5시 20분에 열린다.


‘불광천 별빛거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희망을 전하고자 조성됐다. 신비의 쉼터, 신비의 정원, 은하수 터널, 감성 포토존 연출 등 신비로움과 희망을 상징하는 엘이디(LED) 경관조명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곳에는 색다른 문화공간을 연출하며 희망 문구도 함께 게시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주민 휴식 공간으로도 은평구 명소가 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이번 별빛거리 조성을 통해 불광천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