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포스코와 첫 로봇계약 체결…내년 로봇 사업 가속화

현장 실증 모델 내년 7월 공급
2025년 밭작업용 로봇 출시 목표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포스코와 제철소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용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로봇은 2024년 7월까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한다. 이 로봇은 제철소 기존 낙광 제거 장비를 대체해 작업장 내 낙광 및 폐기물을 제거하면서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대동은 수집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사람의 조작을 최소화하는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동 자율운반 로봇

대동 자율운반 로봇

원본보기 아이콘

대동은 내년 3분기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최대 200㎏의 자재를 운반하는 자율 운반 추종로봇을 출시한다. 이 로봇은 따로 조작하지 않더라도 작업 환경을 판단해 작업자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장애물을 피해 따라다닌다. 또 작업자의 복귀 명령에 따라 지정 위치로 자율 이동한다. 강원도 평창의 사과 과수원에서 실사용 환경 검증을 마쳤다.


이 외에, 대동은 밭 작업용 다목적 관리로봇과 제초 로봇 등 농업용 로봇을 2025년 출시할 계획이다. 병원용 물류 운반 로봇, 스마트체어 로봇, 순찰로봇 등 병원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로봇의 실사용 환경 검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감병우 대동 상품기획부문장은 "로봇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2024년에는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차별화된 로봇을 개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