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비상대책위원장 결정을 예산안 처리한 뒤 "길지 않은 시점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새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는 "(고문단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의견수렴을 순차적으로 해왔는데 오늘 사실상 마무리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고민하고 숙고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그동안 의원총회와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당의 새 지도체제 관련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왔다. 여론조사 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대위원장 추대 작업 등은 21일 예산안 처리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결정 시점에 대해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고 나서 길지 않는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안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신영균 상임고문단 명예회장은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총선이 3∼4개월밖에 안 남은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고문들이 좋은 자문을 해서 우리 당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신 명에회장을 비롯해 황우여·문희·최병국·신경식·목요상·김종하·김동욱·김용갑·이윤성·나오연·유흥수·유준상·권철현 고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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