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열차 태워주소"…선로 뛰어든 황소에 뉴욕서 운행 중단

美 뉴저지주 뉴어크 펜 역에 황소 출몰
출근시간에 45분 가량 열차 운행 지연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를 잇는 열차 선로에 난데없이 황소가 나타나 열차 운행이 45분 정도 지연됐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펜 역의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진입해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뉴저지주 교통공사 갈무리]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펜 역의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진입해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뉴저지주 교통공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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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출근으로 한창 인파가 몰릴 때 즈음 뉴저지주에 있는 뉴어크 펜(Penn)역의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진입해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

황소가 열차의 플랫폼 진입을 막으면서 뉴어크 펜 역과 뉴욕 맨해튼의 펜 역 간 열차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뉴어크 경찰은 황소를 포획해 뉴저지주의 동물 보호소로 옮겼다.


목격자인 하비에르 페레즈(54)는 "오전 10시 30분쯤 펜 역에 도착했을 때 일종의 장애물로 인해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선로를 살펴보고 황소가 기차 노선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을 보고) '그래, 황소가 방해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벤 덴 버그(31)는 "많은 이상한 것들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뉴저지주에서는 (황소를 보는 것이) 확실히 처음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펜 역의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진입해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뉴저지주 교통공사 갈무리]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펜 역의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진입해 열차 운행을 방해하고 있다. [사진=뉴저지주 교통공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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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어크 경찰 측은 다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뉴저지주 교통공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뉴어크 펜 역 부근에서의 경찰 활동으로 인해 뉴어크 펜 역과 뉴욕시 펜 역 간 열차 서비스가 45분 지연됐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도 황소가 어디서 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당 지하철 구간은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운영하는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메트로-노스 레일로드에 이어 미국 전역에서 세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구간으로 꼽힌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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