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펫푸드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희수 림피드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2023 넥스트엘레베이션 데모데이 더 비기닝'에 참석해 기업발표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김희수 림피드 대표는 7일 스 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이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한 '2023 넥스트엘레베이션 데모데이 더 비기닝'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데이터 펫푸드테크 기업인 림피드는김희수 대표, 박상범 공동 대표, 김창태 기술 총괄이사가 함께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모두 경북대 수의과대학 출신의 수의사다.
반려동물은 인간과 다르게 100% 사료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한다. 하지만 정작 반려동물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기 어렵다. 반려동물마마다 선호하는 사료와 양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림피드를 창업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펫푸드테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림피드는 사료 성분, 흡수 방식, 특정 질병과의 연관성 등에 따라 사료 데이터를 구축했다. 데이터 규모는 국내 유통되는 사료의 93%에 달할 정도다. 김 대표는 "전례 없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양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맞춤형 펫 영양 전문 앱인 '샐러드펫'을 통해 구현됐다. 샐러드펫은 반려동물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 체중에 따른 사료 급여량은 얼마인지, 알레르기에 얼마나 민감한지 등 기능을 입증된 데이터로 제공한다.
확보된 데이터로 소비자 직접 시행(DTC) 기호성 검사 키트도 개발했다.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고기 맛, 크기, 식탐 정도를 MBTI 형태로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기호성 검사 키트란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이를 통한 매출 전환율은 15.1%에 이를 정도다. 10명 중 1~2명은 반드시 림피드 사료를 구매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내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도 출품해 세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림피드는 샐러드펫 사료 브랜드 론칭 4개월 만에 월 매출 5000만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2025년이면 흑자 전환이 되고 연간 30억원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림피드는 4500억원 규모인 국내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현재는 강아지 펫푸드 사업 위주로 초기 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내년에는 고양이 펫푸드 시장에도 도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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