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10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

명현관 군수, 한달음에 달려가 축하…온 군민들 함께 축하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만들기 성과 드러나

전남 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이형민, 심은정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마을에 10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려 마을 곳곳에는 아이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도 걸렸다. 갈두마을에 10년 전 태어난 아이도 이형민·심은정 부부의 첫째 아들이다.

무려 10년 만에 들려온 아이 탄생의 기쁨은 마을 사람들 뿐 아니라 북일면 전체가 함께하는 경사이기도 하다. 북일면은 지난 2년간 아이 출생 소식이 없어 이번 아이 탄생이 더욱 의미 있는 소식이 되고 있다.


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이형민, 심은정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나 (좌측)명현관 군수가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남군]

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이형민, 심은정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나 (좌측)명현관 군수가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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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에는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248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숫자인 216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민선 8기 출산 정책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 단계별 맞춤형 사업을 설정하고, 세심한 지원을 펼쳐 온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해남군에서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 만들기를 군정의 중점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13년부터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전라남도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해 운영하는 등 앞서가는 출산 정책을 도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는 보육 기능 강화를 위한 가족어울림센터가 개원, 공공어린이집과 장난감 도서관, 돌봄센터 등이 입주했으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통해 보육과 교육 기반 마련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7일 출산가정을 방문해 쇠고기, 미역 등 출산 축하 용품을 전달하고 축하의 기쁨을 함께했다.


명현관 군수는 부부에게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하기를 당부하며 “해남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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