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호재에도 주춤한 美 증시…"코스피, 약보합 출발"

6일 국내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주식 시장도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이 나오는 등 경계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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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9.88포인트(0.22%) 하락한 3만6124.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인 S&P500은 2.60포인트(0.06%) 내린 4567.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42포인트(0.31%) 상승한 1만4229.9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둔화하고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하지만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10월 채용공고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의 10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채용공고 건수는 873만건으로 전년 대비 약 61만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추정치 940만건을 훨씬 하회하는 수치이자,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다.


노동시장 둔화 시그널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17% 선으로 밀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8% 선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 이상 오른 103.9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및 경기 경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 국내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경계심리 등으로 정체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전망 강등 소식도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경기 향방과 민감한 유럽 증시가 견조했다"며 "중화권 증시 변화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 속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공급 과잉 우려도 있는 만큼 보수적 접근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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