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자사 키즈 서비스인 'B tv ZEM(잼)'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최초로 B tv ZEM의 '살아있는 영어'에 챗GPT를 접목해 맞춤형 무료 영어회화가 가능한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살아있는 영어는 AI 캐릭터와 영어로 대화하면서 아이 스스로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에듀테크 기업 '아키핀'과의 협업을 통해 챗GPT를 접목, 맥락에 어긋난 질문이나 다양한 토픽에도 AI 캐릭터가 유연하게 답변할 수 있게 했다.
예컨대 아이가 "나는 영화를 좋아해"라고 영어로 말하면 AI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야?"라고 답하는데, 이때 아이가 "나 배고파"라는 동떨어지는 말을 해도 AI가 "아침은 먹었어?"로 답하는 등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동의 질문에 챗GPT의 답변을 정제해 캐릭터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텍스트 음성 변환 방식을 사용했다"며 "어른들의 질의에도 충분히 응답이 가능해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학부모가 아이의 영어 실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아동의 발화 단어, 문장 개수 등을 화면에 노출하는 학습 현황도 제공한다. 아이가 욕설·비속어 등 유해한 대화를 발화했을 경우 화면에 비노출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전환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신규 레벨 오픈 및 챗GPT와 함께 할 수 있는 퀴즈와 알파벳 게임 등을 추가해 집에서 영어유치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도 AI를 적용한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더욱 의미 있는 B tv ZEM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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