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한국으로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것에 대해, 외교부는 중국 측에 차질 없는 통관 진행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월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해관총서, 상무부, 외교부 등 관계기관에 요소 수입에 따른 애로사항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중국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받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 측으로부터의 답변에 대해서 세세하게 저희가 밝히지는 않겠다”며 “다만, 중국 측과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요소수 문제와 관련해 우리 외교당국에 공식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겨울철 비료생산 수요가 늘고, 이로 인해 요소 소비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임 대변인은 “앞으로도 우리 유관부처와 협업해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하려는 산업용 요소 수출을 보류했다. 중국 경제매체 신화재경은 “중국은 식량 안보와 내년 봄철 경작을 위한 비료 비축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요소수 수출이 다시 풀리기는 매우 어렵고, 국내 무역상도 수출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0월 기준 산업용 요소의 91.8%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요소수는 요소를 원료로 만든다. 경유 차량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질소와 물로 분해하는 제품이다. 대형 공장, 발전소에서도 매연 방지를 위해 사용해 발전·수송 등 산업 전 분야에서 필수 소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요소 외에 다른 원료들도 중국산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산업부에서 받은 '2023년 상반기 특정국 의존도 품목 수입액 현황' 자료를 보면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희토류금속 수입액의 79.4%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중국이 지난 8월부터 수출 제한 조치에 나선 갈륨과 게르마늄의 중국 의존도는 87.6%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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