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앞으로 치러질 원정경기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뛴다. 클럽 역사상 한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처음으로, 이강인 합류 이후 한국 팬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구단의 팬서비스다.
프랑스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앞으로 치러질 원정경기에서 한글유니폼을 입고 뛴다. [사진출처 = 프랑스 ‘리그1’ 엑스, 구단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일(현지시간) 열리는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르아브르 AC와의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유니폼에 이강인뿐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등 다른 선수의 이름도 한글로 표기됐다.
PSG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한 시즌 동안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팬은 20% 증가했다. PSG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한국인 팔로워도 2만2000여명, 네이버상에서의 팔로워는 3만5000명 이상 늘었다.
PSG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온 팬들의 관심 덕분에 파리가 국내 축구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PSG의 한국 내 인기 상승은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공식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제 이커머스 측면에서 PSG의 두 번째 큰 시장이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강인은 PSG의 '11월의 골'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이달의 골'은 매달 팬 투표로 뽑힌다. 이번엔 음바페(랭스전),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이상 모나코전)의 골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이강인의 골은 과반인 59%의 득표율로 선정됐다. 음바페의 골은 18.3%, 뎀벨레의 골은 16.9%로 이강인의 골과 격차가 컸다.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러 가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강인은 지난달 4일 몽펠리에와 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PSG의 3대 0 완승에 앞장섰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1대 0을 만들었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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