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에 글 줄줄 읽더라"…최연소 멘사 회원 된 美2세 여아

지능지수 상위 1%에 멘사 가입
18개월부터 글 읽고 쓰기 시작해

미국 켄터키주의 두 살배기 여자 어린이가 '지능지수(IQ) 상위 2%'에게 입회 자격이 주어지는 '멘사'(Mensa)에 가입했다.


생후 2년째에 멘사 가입 승인…지난 27일 기네스 세계 기록도 인증받아
'최연소 멘사 회원' 기록을 경신한 미국 켄터키주 아이슬라 맥냅. '멘사 회원증'(왼쪽)과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패(오른쪽)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 출처=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최연소 멘사 회원' 기록을 경신한 미국 켄터키주 아이슬라 맥냅. '멘사 회원증'(왼쪽)과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패(오른쪽)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 출처=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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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UP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소도시 크레스트우드에 사는 아이슬라 맥냅은 생후 2년 195일 만인 지난해 6월 '스탠퍼드 비네 테스트'(Stanford Binet Test)에서 지능지수가 같은 연령대 9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멘사 가입을 승인받았다.

이로부터 1년 5개월이 지난 이번 달 27일 '기네스 세계 기록'(GWR)은 그를 '멘사 최연소 회원'으로 인증했다.


맥냅의 부모 제이슨과 어맨다는 "딸이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생후 7개월 때 그림책을 보면서 특정 사물을 지칭하면 골라낼 수 있었고, 한 살이 되자 색깔·숫자·알파벳을 깨우치고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아이의 두 번째 생일에 이모가 필기용 태블릿을 선물했다"며 "'빨강'(red)이라는 단어를 써 줬는데, 놀랍게도 그 단어를 읽어서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후 계속해서 '파랑'(blue), '노랑'(yellow), '고양이'(cat), '개'(dog)와 같은 단어를 썼고, 맥냅은 주저하지 않고 큰 소리로 읽었다고 맥냅의 부모는 설명했다.


이들은 딸이 학습에 재미와 자긍심을 느끼며 특히 수학과 읽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면서 "학습 의욕이 높아 때로는 어디서 배웠는지 모를 내용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또래와 같이 동화책 가장 좋아해…멘사 커뮤니티서 자원 찾길 기대"
'최연소 멘사 회원' 기록을 경신한 미국 켄터키주 아이슬라 맥냅. [사진 출처=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최연소 멘사 회원' 기록을 경신한 미국 켄터키주 아이슬라 맥냅. [사진 출처=기네스 세계 기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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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는 맥냅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와 '고양이 피트'(Pete the Cat)로, 맥냅의 부모는 "학습 영역을 제외한 딸의 언행은 또래 아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앞서있는 능력'과 '평범한 면모' 가운데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할지 난해할 때가 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맥냅의 부모는 "딸이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할 자원을 찾기 위해 멘사에 가입시켰다"라며 "멘사 가입의 최대 혜택은 커뮤니티에 속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세 번째 생일을 맞은 맥냅은 현재 또래 친구들과 함께 유아원에 다니고 있다. 맥냅의 부모는 딸이 좀 더 빨리 유치원 교육과정을 일찍 시작할 수 있길 바라며, 개별화된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딸이 생후 3년 만에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맥냅의 부모는 "맥냅이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 맥냅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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