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승려가 사찰 토지 보상에 불만을 품고 자동차를 돌진해 다른 차량 8대를 들이받았다.
29일 광주남부경찰서는 광주시 남구 송하동 소재 한 사찰 스님 A씨를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8시 20분쯤 자신의 승합차를 거칠게 몰다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개발구역에 포함된 사찰 소유 토지 보상 문제와 관련해 시공사와 갈등을 빚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처럼 난폭 운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시공사에 항의하겠다"며 차량에 올라탔고 사고를 우려한 가족이 나서 앞을 가로막자 이를 피해 차량들을 들이받았다.
현장에 있던 A씨 자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 복용과는 관련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행위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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