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돌오마을’ 입주 축하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단지명 돌오마을은 ‘돌오다’(돌아오다의 전남 방언)라는 단어로,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마음을 담아 만든 귀농·귀촌 주택단지 이름이다.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 리츠의 시범사업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이 단지는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했으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 리츠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377-3 일원에 위치한다. 2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 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 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 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 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16만원이다.
특히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 이상 40% 미만)이 진행 중이다.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위치해 주거 편리성이 매우 높다.
전남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번 주택 입주를 통해 56명(수도권에서 39명)이 유입돼 지역 활력 회복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 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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