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홈피와 앱 ‘닷새째 먹통’

랜섬웨어 공격 받아 파손
매장 영업 차질 상품 배송 지연
운영 장애 사과, 사칭 문자 주의 당부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의 공식 홈페이지와 앱이 닷새째 먹통이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망이 먹통이다. 2019년에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이후 4년 만이다. 골프존은 지난 23일부터 긴급점검에 들어가 닷새째 이용 불가다. 온라인 서비스에 접속을 시도하면 ‘현재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골프존마켓 고객센터에서는 ‘전산 장애로 고객센터 연결이 어려우니 다시 연락 부탁한다’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골프존 홈페이지와 앱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먹통'이다. 접속을 시도하면 화면에는 ‘현재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골프존 홈페이지와 앱이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아 '먹통'이다. 접속을 시도하면 화면에는 ‘현재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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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이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비스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골프존은 "현재 골프존은 랜섬웨어로 인한 서버 디스크 파손으로 골프존 웹, 앱, 점포 운영 사이트 등의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 여러분과 점포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점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골프존의 시스템 장애로 인해 가맹점주들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골프존 전산망을 통해 손님들의 예약을 확인하는데, 서버 먹통으로 당장 누가 언제 예약했는지 알 수 없다. 고객들은 골프 예약이 번거로워졌다. 직접 전화해 매장 혼잡도를 파악하는 정도다. 골프존마켓 역시 상품을 발송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골프존은 회원 개인 정보 유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골프존은 "현재 이런 상황을 악용해 골프존을 사칭한 문자 등이 불특정 다수에 발송되고 있다"며 "골프존은 그런 문자를 발송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문자를 받은 고객은 해당 번호를 스팸 처리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골프존이 공개한 사칭 문자 사례에 따르면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드릴 테니 선물 수령을 원하는 고객은 ‘수령’이라는 답장을 보내달라"는 식으로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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