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인생네컷'을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인생네컷의 해외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찰스 3세 국왕은 스티커 사진으로 유명한 신생기업(스타트업) 인생네컷 뉴몰든점을 깜짝 방문했다. 인생네컷 영국 1호점인 이 매장은 영국의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케이크&빙수 카페'에 숍인숍 형태로 시작한 매장이다. 국왕은 매장에 있던 영국 청년층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네컷에 방문해 기계 작동법 등 설명을 들었다.
업체 관계자는 "찰스 3세가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선 걸 보고 호기심에 인생네컷 매장에 들어갔다고 한다"며 "직접 스티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매장에 있던 영국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인생네컷 기계 작동법 등이 신기하다는 듯이 경청했다"고 말했다.
인생네컷은 국내를 넘어 현재 영국 외 해외 15개국에 매장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인생네컷을 운영하는 엘케이벤쳐스는 2019년 해외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지 매장 운영 경험과 K-컬쳐를 산업화하는데 뜻을 함께할 곳과 파트너십을 맺는 전략으로 빠른 현지화에 성공했다.
인생네컷 영국 매장 역시 현지에서 K 문화를 전파하는 JS 홀딩스 그룹과 함께하고 있다. 현재는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 등 해외 시장 진출 방법을 다양화하며 영국, 뉴질랜드, 대만,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주요 16개국 161개 매장을 열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생네컷은 K팝·콘텐츠의 인기로 주목받은 만큼 국내외에서 다양한 IP(지식재산권) 제휴 등으로 콘텐츠 제공 확대에 힘써 'K컬처 플랫폼'으로 글로벌 전략을 설정했다. 현재 아이브, 에스파, 라이즈, 트레저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 적극적인 협업과 캐릭터 IP들을 제공하고 있다.
인생네컷은 국내에서도 젊은 층의 전폭적인 인기를 얻으며 스티커 사진의 대명사가 됐다. 현재 국내 스티커 사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 인생네컷 매장은 440여개이며 연 2760만명이 이용한다고 한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0년 123억원 매출에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2년 만에 매출 25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 99억원이 목표다. 회사는 내년 기업공개(IPO)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엘케이벤쳐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인생네컷 앱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해 '글로벌 포토 라이프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