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돌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른바 '송영길 지지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21명의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 들어있는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구갑)은 이에 대해 '심각한 악의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용빈 의원은 21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이미 검찰의 거짓정보 유포에 대한 공개 항의와 담당검사 공수처 고발,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경고와 대응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이를 묵과하며 교묘히 허위사실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실명보도가 나간 직후, 저는 그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어떤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입장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면서 "검찰이 적법한 수사 절차도 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누명 씌우고 흠집내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날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 전 감사의 재판에서 지난 2021년 4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열린 송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 의원 명단(21명)을 공개했다. 검찰은 이 회의에서 돈 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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