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는 17일 용산 꿈나무 종합타운 일대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따뜻한 말 한마디, 행복한 우리 가족’이라는 주제로 용산경찰서,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올바른 양육방법을 위한 홍보물품을 배부했다.
민법상 ‘자녀 징계권’ 조항 폐지를 알리고 체벌을 통한 자녀 교육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항도 홍보했다.
특히, 구는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하고,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이 느낀 감정을 그린 그림으로, 지난 13일부터 ‘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전시회를 용산꿈나무종합타운 1층에서 진행한다.
“너 때문에 못 살겠다!”,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넌 이것밖에 못 하니?”, “넌 못해, 하지 마!” 등 훈육한다는 명목으로, 때로는 화가 나서 쉽게 하는 말들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으로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캠페인 당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전시물에 공감 스티커와 소감 붙이기 참여활동으로 서로 솔직한 마음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여자는 “무심코 내뱉은 말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많이 공감하고 앞으로 말로도 때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구는 매년 ‘아동학대 예방의 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따뜻한 관심을 갖고 주변을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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