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를 활용한 쇼핑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상품 구매자의 취향이나 구매할 상품의 특징을 검색하면 맞춤형 상품을 보여주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선물'이라고 입력하면 그에 맞는 상품 목록을 추천하죠. 상품의 디자인이나 색감, 질감으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알록달록하고 금속처럼 반짝반짝한 느낌의 패딩'을 찾아달라고 하는 식으로요. 추천받은 상품이 원하는 상품과 비슷하지 않다면 AI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AI가 사용자 주문에 맞는 상품 이미지를 생성해주고, 이를 누르면 생성 이미지와 비슷한 실제 상품을 보여주죠. 원하는 상품은 찾았는데 잘 어울릴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아바타에게 입혀볼 수도 있어요. 나이, 성, 인종에 등에 따라 비슷한 아바타를 선택하면 고른 옷을 입혀보는 식이죠.
기상청의 날씨 예측 모델보다 빠르고 정확한 기상 AI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개발 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그래프 캐스트. 국제학술저널 사이언스 발표를 보면 기상 AI는 1분 만에 전 세계 10일간의 날씨나 전 세계 모든 곳의 날씨를 예측해냅니다. 기존 모델보다 최소 1000배에서 최대 1만배나 빠른 속도라네요. 예측 정확도도 더 높은데요. 유럽중기예보센터의 예측 모델과 1만2000번 대결한 결과 승률 99%를 기록했습니다. 이 그래프 캐스트는 1979년부터 2017년까지 약 40년 치 기상 데이터를 학습해 기상 변동성을 밝혀내는 훈련을 받았다고 하네요.
AI로 노래를 뚝딱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시대가 왔네요. 구글 유튜브가 생성형 AI로 노래를 만들어주는 '드림 트랙'을 소개했습니다. 존 레전드, 찰리 XCX 등 유명 가수 9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요. 9명의 아티스트 중 원하는 목소리를 골라 원하는 음악을 주문하면 최대 30초 길이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냅니다. 멜로디를 흥얼거리기만 해도 기타 반주를 얹어주거나 팝 음악을 레게 음악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요. 그런가 하면 메타는 텍스트를 비디오로 바꿔주는 '에뮤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고 지시에 맞춰 움직이게 할 수 있죠. 수정 사항도 텍스트로 주문하면 AI가 반영해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AI 칩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칩 '마이아 100(Maia 100)'과 그래픽처리장치(CPU) '코발트 100(Cobalt 100)'을 선보였어요. 이 칩을 개발하기 위해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협력했죠. 오픈AI의 모델로 칩을 테스트하고 고도화했습니다. MS는 AI 칩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MS는 AI 모델을 적용한 소프트웨어(SW)부터 기기, 이를 구동시키는 클라우드와 칩까지 손을 뻗지 않은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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