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 논의를 이끌어왔던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특별위원회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하는 등 김포시 등 서울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만 특위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특별법 법안 추진 속도 등을 논의하기로 해, 속도 조절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 시장 역시 단계적 서울편입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특위 위원장은 15일 오 시장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당 대표와 회동을 통해 특별법의 속도를 높일지 고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 개정을 건건이 할 것인지 모아서 할 것인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는 어떤 방향으로 잡을 것인지를 고민해 특별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 시 농어촌 전형 문제 등과 관련해 조 위원장은 "유예기간을 어느 정도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너무 서둘러서 완전체로 만들기보다는 5년, 6년 정도를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특별법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서울시장과의 회의에서 나온 내용"이라며 "유예기간을 1년으로 하느냐 5년, 6년으로 하느냐 부분은 지자체와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인접 도시 편입과 관련해 "갑작스러운 편입으로 지역의 불이익이 없도록 6~10년 동안 기존의 자치권과 재정중립성을 보장한 완충 기간을 두는 ‘단계적 편입방안’이 필요하다"도 언급했다. 조 위원장도 이에 대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공감을 표했다.
서울 편입 논의와 관련해 추가된 곳이 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 위원장은 "김포와 구리 외에도 다른 지자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조 위원장은 서울-부산-광주 3축을 강조해온 특위는 메가시티 논의가 지방 소멸을 막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오 시장은 국토균형발전 국가균형 발전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다"며 "서울시는 물론 지방 소멸을 막고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는 말을 했다. 부산과 광주, 대구와 대전 지방도시에 대한 고민들을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가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구리시 현장 방문에 나선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