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로 위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버스’ 운행

2일부터 시내버스 미세먼지 흡착 필터 부착 시범사업 시행

경북 구미시는 관내 운행 중인 시내버스 12대에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해 2일부터 1년간 시범 운행한다.

미세먼지 흡착 필터 부착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구미시 시내버스.

미세먼지 흡착 필터 부착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구미시 시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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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흡착 필터가 부착된 시내버스가 도로를 달리면서 미세먼지가 필터에 걸러지고 깨끗한 공기가 배출된다.


흡착 필터는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탄소 직물망(Carbon Fabric Mesh) 기술이 적용돼 미세먼지 주요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황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흡수하고 저장·분해한다.

한국품질시험원 성적서 기준으로 미세먼지 흡착 필터를 부착한 버스 1대는 미세먼지를 2064g을 제거하며, 이는 연간 나무 58그루가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양과 같다.


시는 시범 사업을 통해 696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업 도중 필터를 분석해 결과에 따라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권미영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미세먼지 흡착 필터 부착 사업이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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