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날' 공로상에 '무빙' 강풀 작가

"20년간 인간·사랑에 대한 존중 설파해"

디즈니+ 시리즈 '무빙'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강풀 작가가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1일 "동시대 최고 이야기꾼이자 독자 마음을 스크롤로 움직이는 만화가 겸 연출가다. 지난 20년간 '순정만화', '무빙' 등을 통해 인간과 사랑에 대한 존중을 설파해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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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작가는 웹툰이 막 뿌리내리기 시작한 2000년대 초 '일쌍다반사' 등을 필두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대표작으로는 '강풀의 순정만화', '아파트',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조명가게', '무빙', '브릿지' 등이 있다. 특히 '무빙'은 올해 디즈니+ 시리즈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 작가는 주로 동시대 사람들의 아픔과 애환을 그렸다. 웹툰의 독특한 특징인 '스크롤' 연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올해가 '강풀의 순정만화'로 웹툰 플랫폼에 연재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서 공로상 수상이 더욱 뜻깊다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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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은 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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