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나들이객들에 대한 주의도 당부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도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평년(최저기온 3~11도, 최고기온 15~2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수요일인 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2일에도 이 두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3일과 4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리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14도, 인천 11~15도, 춘천 7~13도, 대전 8~14도, 광주 10~14도, 대구 9~13도, 부산 13~16도 등으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7~21도, 인천 17~21도, 춘천 16~20도, 대전 19~22도, 광주 20~23도, 대구 20~23도, 부산 21~23도 등으로 예상된다.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단풍도 절정을 맞고 있다. 기상청 기준에 따르면 단풍 시작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물들었을 때고, 단풍 절정은 80% 정도 물들었을 때다. 오대산과 설악산은 지난 20일과 23일 단풍이 절정을 이뤘고, 이달 말에는 북한산과 계룡산, 11월 초에는 내장산으로 단풍 절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 나들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망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가을 행락철(10~11월) 하루 평균 6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9.3명이 사망하고 865.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기간 대비 교통사고가 10.1% 더 많이 발생한 셈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철에 단풍 구경 등 나들이를 위해 관광명소를 찾는 행락객들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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