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지역경기 활성화 … 맞춤형 매칭 프로그램 운영

‘춘하추동 취업한마당’, 29명 현장채용·94명 추가면접 진행

지역산업·생애주기·취약계층 등 맞춤형 일자리 기반 다지기

경북 구미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정책 발굴을 통한 고용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미시 ‘2023 뿌리산업 춘하秋동 취업한마당’.

구미시 ‘2023 뿌리산업 춘하秋동 취업한마당’.

원본보기 아이콘

▲‘2023 뿌리산업 춘하秋동 취업한마당’ 성료, 구인-구직 원스톱 매칭


시는 지난 11일 박정희 체육관에서 ‘2023 뿌리산업 춘하추동 취업한마당’을 개최했으며,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농심, KR EMS, 아바텍를 비롯한 지역 우량기업 45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인근 김천, 칠곡 등 대구·경북권 외에도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1100여명의 구직자가 모여 열기를 더했다. 참가한 구직자 중 658명이 면접을 진행해 29명이 현장에서 채용됐으며, 94명은 추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취업한마당은 시와 취업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매년 봄·여름·가을·겨울 분기별로 개최해 구직자에게 취업 관련 정보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한 구미시 취업 지원센터는 현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구직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관련 사업 안내를 통해 구직자의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9월 말까지 구미시 취업 지원센터를 찾은 구직자는 3923명으로 이 중 109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센터는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외에도 구직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특강, 기업체·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방면으로 취업률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는 경상북도위기근로자지원센터와 함께 월 1회 ‘경북 위기 근로자 JOB 매칭데이’를 운영하며, 현장 면접과 메타버스 간접면접, 법률상담, 맞춤형 일자리 정보 안내 등 구직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기·전자산업 분야 위기 근로자의 고용불안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 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


시는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전자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의 산업발전과 고용안정을 도모하고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경상북도-구미-김천-칠곡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8332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3개 프로젝트 1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개 프로젝트는 ①전자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경영 역량 강화 ②위기 근로자 맞춤형 전직 지원 서비스 ③사람 중심 일자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이다.


구미형 일자리(LG-HY BCM)는 직·간접고용 1000명과 8277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발생하는 정부 상생형 일자리로, 전국 최초로 대기업의 직접투자 일자리 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지난 8월 LG-HY BCM 양극재 공장이 준공됐다.


시는 이차전지 양극재라는 최첨단 소재분야에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미래형 신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시는 처음 구직시장에 진출하는 청년층의 사회 참여와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참여 청년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청년도전 지원사업과 면접활동비와 취업축하금을 지원하는 1社-1청년 더채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카페와 기업 연계로 청년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청년 인재 신규 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1개의 중소기업에 청년근로자 인건비와 지역 정착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사업으로 청년을 비롯한 140여명의 취업 취약계층이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신중년 퇴직전문인력의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활동에 참여수당과 활동실비를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과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구인난 해소를 꾀하고 신중년층에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신중년 중소기업·소상공인 파트타임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노노(老老)케어 스쿨존안전지킴이, 지역환경개선, 경로당깔끄미, 공공시설봉사, 민간기업 취업 알선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한 다양한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제활동 진출 지원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진입을 지원하는 공공형 일자리 사업은 올해 공공근로사업 190여명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130여명이 참여해 지역의 고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수급을 위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농업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일손이 부족한 영농철 농가에는 인력을 수급해 지역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9월 실시한 ‘2023년 구미시정 운영·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최근 1년간 가장 큰 성과를 낸 분야로 ‘경제, 투자유치, 일자리’가 3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시민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55%를 차지한 ‘경제회복’이었다.


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체·국책사업 유치와 더불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를 찾는 구직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이며, 새 희망 구미 시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