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등 민·관·군, 유해화학물질 방제훈련 ‘함께’

부산신항 선박서 유해화학물질 폭발·화재 가정

창원해경을 비롯한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방제훈련이 열린 부산신항에 18일 ‘사고 상황’이 펼쳐졌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현장에는 ‘부산신항에 입항한 컨테이너 선박에 실린 포장 위험물 컨테이너에서 유출된 유해화학물질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연출됐다.

창원해경 구조대원들이 누출 부위를 봉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창원해경 구조대원들이 누출 부위를 봉쇄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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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것처럼 꾸며진 선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해수청과 해경 선박 등이 물살을 가르며 출동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항구에선 소방차 등이 달려가 선박에 물줄기와 소화포를 더하고 장갑차와 경찰차 등이 주변 진입을 통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방제 12호정에서 유해화학물질 화재 현장을 향해 소화액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방제 12호정에서 유해화학물질 화재 현장을 향해 소화액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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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물질이 새어 나오는 부위 봉쇄는 물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인근 주민대피와 선박 내 승선원 구조도 빠르게 이뤄졌다.

유출된 화학물질과 특성 등 탐지정보와 기관별 대응 상황 등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훈련 내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이번 훈련에는 창원해경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화학물질안전원, 낙동강유역환경청, 해군, 창원특례시, 창원소방본부,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 등 15개 기관의 10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신항에서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방제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부산신항에서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방제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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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임하기 전 참가자들은 화학사고 대응에 동원되는 특수장비에 관한 사전 소개를 들으며 각 장비의 종류와 기능 등을 재차 숙지했다.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훈련에 참여한 해안방제기술 컨설팅 전문위원에게 방제 전문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배우기도 했다.


2023년도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방제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2023년도 민·관·군 합동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방제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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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주 해양오염방제과장은 “국가중요시설인 부산신항에서 실시한 훈련에 부두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사고대응에 큰 관심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화학사고는 단 한 번으로도 엄청난 피해가 생길 수 있으니 기관별 역할과 유기적 대응체계가 확립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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