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독립" 롯데칠성, '새로' 독자 브랜드로 키운다

'처음처럼' 서브 브랜드 아닌 독자 운영
제품 라벨서 '처음처럼' 로고 제외

롯데칠성 음료가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기존 ‘처음처럼’ 브랜드에서 독립해 ‘새로’ 단독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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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를 통해 '새로'를 독자 소주 브랜드로 차별화해 키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새로'에서 '새로'로 이름을 변경하고, 향후 생산되는 새로 소주 라벨에서 처음처럼 로고를 없애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새로의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판매량도 늘고 있어 독자적인 마케팅 운영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가 롯데칠성음료이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에 출시한 소주 제품인 만큼 당분간 파생제품 출시 등 추가적인 라인업 확대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산뜻하며 부드러운 맛을 특징으로 내세운 새로는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고, 지난 8월 말 기준 1000억원이 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전체 소주 매출은 20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는데, 그중 새로 매출이 600억원으로 약 30%가량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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