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길 광주 남구의원, "상습침수구역 대책 마련해야"

박상길 광주 남구의원이 18일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습침수구역과 침수취약지역의 원인과 대비방안', '백운지하차도의 침수 및 사고발생 시 대책방안'에 대해 구정 질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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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올해 남구의 침수 피해 현황을 보면 주택, 농경지, 상가 등 크고 작은 피해를 포함해 140여 곳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남구의 침수취약지역은 도로를 위주로 8곳 뿐이고,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상가, 농경지는 상습침수구역으로 포함되지 않아 현황 파악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 농경지, 상가 등 침수 피해가 있었던 곳의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침수취약지역으로 관리 중인 백운광장 일대의 침수 원인과 해결책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지원대상 등의 확대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또 상습침수구역에 건설되고 있는 백운지하차도에 대한 침수를 우려하며 "광주광역시와 관리감독의 법적 권한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과 "침수로 인한 차량 사고 등에 대비해 재난 대응 매뉴얼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백운광장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하수관거 정비, 빗물받이 준설 및 유지보수 등의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며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보조금 지원 성격으로 자부담이 발생하는 구조이며,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자부담률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백운지하차도 관리감독 권한을 나누는 방안은 광주시 관리 부서와 소재지 관할구의 이원화로 인해 상황대처에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광주시 관리 부서와 구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재난 대응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시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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