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약 3%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BOJ는 오는 30~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BOJ는 분기별로 전망 보고서를 내놓는데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연초 1.6%에서 4월 1.8%, 7월 2.5%로 지속 상향 조정해왔다. 이번에 전망치를 추가로 올려잡는 것은 최근 유가 상승과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을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일본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BOJ는 이번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 상향도 검토하고 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8%(연율 기준)에 달한 점을 반영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BOJ는 앞서 지난 7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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