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해야

의대 졸업생의 45.9% 서울 취업

서울 지역 의대 졸업생 29.1% 에 불과

2017 년부터 2021 년 12 월 말까지 전국의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절반에 가까운 45.9% 가 서울지역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과 경기를 포함하면 수도권 취업자는 57.7% 로 지역 의대에서 양성된 인력의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서동용 의원실]

[사진제공=서동용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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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북과 울산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 의대 졸업생 중 각각 3.2%, 7.0% 만 해당 지역에 취업하고 있었고 , 의대가 없는 전남의 경우 전체 의대 졸업생의 2.5% 만 전남지역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 전남 순천 · 광양 · 곡성 · 구례을 ) 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 년부터 2021 년 12 월 31 일까지 전국의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자 8501 명 중 절반이 넘는 4901 명 (57.7%) 이 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서울지역 취업자는 절반에 가까운 3906 명 (45.9%) 에 달했다 .


같은 기간 전국의 의대 졸업생 중 서울 소재 대학 졸업생이 29.1%, 수도권 졸업생이 31.8% 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수도권 의과대학 출신 졸업생들의 상당수가 수도권과 서울지역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 , 인천 , 경기 지역 대학 졸업생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취업했고 , 뒤를 이어 울산 , 강원 , 충남 지역 대학생들의 수도권 취업 비중이 높았다 .

서울 , 인천 , 경기는 각각 89.1%, 89.5% 90.9% 가 수도권에 취업했고 , 울산 , 강원 , 충남은 80.5%, 63.4%, 59.4% 가 수도권으로 취업했다 .


특히 울산 지역 졸업생은 76.8% 가 서울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의대 졸업생의 29.1% 만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했고 , 인천 , 경기를 합한 수도권 소재 의대 졸업생이 전체 의대 졸업생의 31.8% 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지역의 의료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실제로 의대 졸업생 분석 대상 8501 명 중 자신이 졸업한 지역의 병원에 취업한 경우는 49.6% 인 4215 명으로 절반에 그쳤고 , 45.9% 인 3906 명이 서울 소재 병원에 취업했다는 점에서 의대 졸업생의 서울 쏠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 의대 졸업생들이 취업한 지역 중에 울산 0.7%, 충북 1.7%, 경북 1.7%, 전남 2.5% 경남 2.6% 는 의료인력 공급이 부족한 상태임이 확인됐다 .


이와 관련해 서동용 의원은 “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정했지만 , 정작 지역 의대 출신들은 지역에 남지 않고 , 서울과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며 “ 의대 정원을 늘리더라도 지역에 의사가 남을 수 있도록 의대 없는 지역의 경우 국립대에 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 고 지적했다 .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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