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가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주 관련 사기 사이트가 개설돼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허위 사이트는 허위 도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특별 공모주 신청'을 명목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전화번호로 증거금과 개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는 구조다.'특별 공모'에 대해서는 "대주주 특별관계인 주식으로 양도 위탁받아 진행된다"는 허위 내용을 게재했다.
에코프로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당국에 이 사이트의 사기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에코프로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청약 절차 외 방법으로 주식 공모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회사 측은 "주식에 대한 매수·매도를 전혀 권고하지 않으며 증권신고서 제출 전 대주주 물량 매각 및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등 증권 매매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코프로 및 특수관계인 지분, 재무적 투자자, 임직원 등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요 주주인데 상장 전 주식을 매각하면 양도소득세를 22% 납부하게 돼 있어 기존 주주가 상장 전 주식을 매각할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양극재에 들어가는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그룹 핵심 계열사다.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8∼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시기는 다음 중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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