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박주영과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주영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작성해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010년 KLPGA투어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2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박주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4~5번 홀 연속 버디와 8번 홀(파4)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파를 적어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2타 차에 불과하다.
반면 박민지는 버디 1개에 보기 6개를 쏟아냈다. 공동 66위까지 떨어지면서 본선 진출을 걱정하는 상황이다. 박민지는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차례로 3연패와 2연패를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거두면 고(故) 구옥희와 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 타이기록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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