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호중의 팬들이 급기야 신문 지면에까지 항의성 광고를 실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김호중의 소속사를 상대로 성명문 작성 및 트럭 시위 등을 통해 전문성이 결여된 매니지먼트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이같이 지면 광고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가수 김호중의 팬들은 조선일보와 일간스포츠 지면 광고를 통해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의 성명문에 확실하고 구체적인 약속을 해라"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팬들은 광고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먼저, 향후 동일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가수들과의 스케줄을 분리해 묶음 출연 없이 단독 활동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김호중의 스케줄 31건 중 22건은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것으로 그 비중이 70%를 넘는다. 팬들은 김호중의 소집해제 이후 스케줄 대부분에 소속 아티스트가 합류되고 있어 팬들의 불만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전문적인 매니지먼트와 적극적인 투자로 팬층을 확장하고, 팬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을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속사 측이 콘텐츠를 개발해달라는 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방치하는 것은 물론, 콘서트와 음악 홍보 역시 부족하다며 전문 매니지먼트 팀을 꾸릴 것을 주장했다.
김호중의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피드백은 '앞으로의 활동에 고려하겠다' 등의 두루뭉술한 회피형 공지나 아티스트를 내세운 비겁한 답변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하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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