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근로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업종별 근로소득 1000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금융보험업종의 1인당 근로소득은 891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13개 업종(기타 분류업종 제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진 의원실이 지난 2월 내놓은 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4024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금융보험업종에 이어선 전기가스수도업종(7418만원), 광업종(5530만원), 제조업종(4874만원), 부동산업종(4603만원), 운수창고통신업종(4157만원) 등이 1인당 평균 근로소득(4024만원)을 넘어섰다.
분류된 전체 업종 중 전체 1인당 평균 근로소득 4024만원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업종은 보건업종(4000만원), 건설업종(3915만원), 서비스업종(3659만원), 도매업종(3658만원), 농임어업종(2871만원), 소매업종(2679만원), 음식숙박업종(1695만원) 순이었다 .
또 전체 근로소득자를 1000분위 구간으로 구분한 통계를 보면 최상위 0.1% 구간에 속하는 1만9959 명의 총급여는 19조838억원으로 1 인당 9억5615만원 이었다. 해당 구간에 속하는 금융보험업종 근로소득자는 2743 명이며 이들의 근로소득은 총 3조391억원으로 1인당 평균 11억 795만원 수준이다. 같은 구간에 속한 음식·숙박업종 근로소득자는 61명(572억원)으로, 평균 9억3771만원 수준이다.
이 같은 최상위 구간 업종별 평균 소득은 전체 근로소득자 1000분위 구간 분석과는 다르게 소득자의 고른 분포를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가장 낮고 전체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소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음식·숙박업종의 최상위 평균소득이 전체 구간 최상위 평균소득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볼 때, 업종별로 상·하위 구간 소득격차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진 의원실 분석이다.
진 의원은 "13개 업종별로 1인당 근로소득 평균치가 5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각 업종의 상·하위 구간에 더 큰 소득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지난 4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웃도는 근로소득 성장세를 기록하며 근로소득자가 2000만명에 다다랐으나, 최근 성장이 급격히 저하돼 하락 반전하는 추세이므로 업종별 근로 형태, 업무 강도 등 특성을 고려한 소득의 균형적 증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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