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 ‘일하기 좋은 분위기’ 만들어 조직 ‘활력’ 되찾아


6~7급 직원들 일하는 보직 맡겨 성과내 승진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또 직원들과 소통 강화, 간부들에게는 의사 결정 빨리 해주어 조직 활성화 기대...동장 지역책임제 시행, 주민들과 저녁 한강변 달리는 런닝크루 서울시 최초 시행 좋은 평가 받아

김경호 광진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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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일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복지실장과 교통실장, 시의회 사무처장 등 1급까지 마친 행정전문가인 김경호 구청장이 지난해 6.1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8기 광진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조직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런 김 구청장이 취임 이후 조직을 '일하는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조직 운영을 꾀해 주목된다.


먼저, 구청은 ‘일’ 중심으로 볼 때 6급(팀장) 내지 7급 공무원들이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6급 승진을 눈앞에 둔 7급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합당한 보직을 맡도록 하고 있다. 7급 직원들이 사업 성과를 내 적정한 근무 평가를 받고 승진하도록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다.


또, 6급 승진자들도 과거에는 비교적 한직으로 보낸 방식에서 탈피해 국 서무 자리에 발령내 전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김 구청장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늘려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면 승진한다는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자치구에서 서울시 시스템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스템을 갖춘데다 김 구청장이 의사결정(결재)을 빨리해주는 것도 일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동장이 ‘지역 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지역 책임제를 도입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테면, 도로 함몰이 발생해 지역 민원이 생기면 곧바로 동장이 현장 파악한 후 예산까지 집행하도록 방식을 바꿔 동장 등 간부들 움직임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 듯 주민들과 함께 저녁 시간대 한강 변을 뛰는 ‘러닝 크루’ 사업도 인기를 끌며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벤치마킹 할 정도로 앞선 행정을 보였다.


예전에는 보기 드문 사례다. 광진구 한 간부는 “김경호 구청장 취임 이후 일 열심히 해 성과를 내면 승진한다는 시스템을 만들어 조직이 활력을 되찾은 느낌이 든다”며 “직원들도 일하면서 성과를 내고 승진(보람)도 할 수 있다고 만든 것은 참 잘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영동대로 북단(동일로) 일대 상업지역 3만 ㎡를 확대했다. 또 군자역 지구 역세권 고밀도 복합개발 여건을 마련했다.


조직 내부 활력을 되찾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밖으로는 광진구 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광진구 다른 간부는 “과거 광진구는 행정 조직이 느슨해 창의 행정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김경호 구청장 취임 이후 이런 분위기가 많이 변화해 조직원들이 활기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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