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의 일환으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영입키로 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조 의원의 미담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어느 날 (조 의원과) 대화를 나누다가 머리가 약간 띵해지는 경험을 했다. '저는 열차를 탈 때 반드시 제 돈으로 표를 삽니다'라고 하더라"며 그와의 일화를 전했다.
국회의원들에게는 KTX, SRT 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있는데 이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아마 잘 아시는 일이겠으나,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이 언제나 무료로 열차표를 구할 수 있다. 매수에 제한도 없다. KTX나 SRT에서는 아무리 좌석이 차도 국회의원용의 좌석 몇 개는 꼭 비워 둔다"며 "의원실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이 좋은 좌석을 배정한다.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만만찮은 특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 특권을 남몰래 과감히 포기했다. 일반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그는 열차표를 산다"며 "이것만 해도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 외에도 그가 일반 국회의원과는 다른 여러 사실을 풍문으로 접하기도 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제3의 길'로 유명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함께 세계은행의 5대 기구 중 하나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근무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조 의원은) 세계은행에 오래 근무했다. 그가 과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일할 때 부단장 직책이었는데 단장은 전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였습니다. 한 3년간 같이 일하며 배웠으니 토니 블레어는 그의 좋은 스승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열흘 정도 전에 국민의힘 최고 지도부가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자'며 시대전환에 합당 제안을 했다"며 국민의힘 합류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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