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단식을 놓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고 발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18일 "(어떻게)저런 소리를 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속으로야 어떻게 생각할지언정, 한 국가를 책임지는 기관에 있는 종사자들이 제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에 대해서 저런 막말을 한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못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등 주요 국가 통계의 조작이 있었다는 최근 감사원 감사 발표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정략적이고 전 정권 공격용으로 국가 기관들이 쓰이는 것에 대해서 분노한다"며 "감사원은 존재 의의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전 구청장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선 "경선이라는 방식을 통했지만,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범죄자를 대통령이 사면 복권해서 사실상 전략공천 비슷하게 했다"며 "김태우가 비운 곳에 김태우를 넣는 말도 안 되는 공천을 강서 구민들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기 때문에 (보궐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평가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양당 지도부의 운명이 달려 있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쪽이 굉장히 중요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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